2. 대학원 준비 및 합격 - 면접준비,면접과정(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대학원)

앞의 포스트에서는 연구실을 찾고 컨택했던 경험에 대해 작성했다!

이번포스트는 자기소개서는 건너뛰고(다음 포스트 예정) 면접준비와 면접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참고로 나는 자기소개서 작성보다는 면접준비를 먼저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싫어서도 있고, 면접에서 출제되는 과목들을 복습하는게 자기소개서작성하는것 보다 오래 걸릴것 같았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전기 모집에 지원한다면 카이스트가 여름방학에 시작해서 가장 먼저 합격 준비해야 할 학교이지만, 나처럼 후기 모집에 지원한다면 서울대가 가장 먼저 대학원생 입학 프로세스가 진행되게 된다.

서울대학교 컴공 대학원은 1. OS 2. 컴퓨터구조 3. 알고리즘 4. 회로이론 이렇게 4가지의 과목을 골라서 시험을 치게 된다. 여기서 나는 OS 와 컴구를 선택해서 방학때 공부를 시작했다. OS는 다른 학교에서도 자주 출제되는 과목이고, 컴구는 OS와 연결되는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OS와 컴구를 공부해 갔는데 이제와서 생각하면 OS와 알고리즘을 준비해서 갔으면 다른 학교면접 공부와 좀더 겹치는 부분 이 많지 않았을까 싶다!

OS는 경성대학교 양희재 교수님의 강의 영상으로 공부했다(http://www.kocw.net/home/m/search/kemView.do?kemId=978503)  화질이 좀 아쉽긴 하지만 os에 대한 전체적인 개념을 복습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

컴구는 서울대학교 민상렬 교수님의 강의 영상을 보면서 공부했다(https://olc.kr/course/course_online_view.jsp?id=240&cid=538). 컴구 강의이지만 os와 연계되어서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다. 화질도 좋고 잘 들려서 컴구를 배우기에 정말 좋은 강의였다.

면접과정

서울대학교의 컴공 대학원 면접은 서류탈락 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면접의 기회가 있었다. 면접 때는 칼정장을 입고 갔는데, 굳이 칼정장 아니더라도 깔끔하게만 입고가면 될 것 같다. 

면접 보기 10분전에 내가 신청한 과목의 시험지(질문지)를 나눠주고 10분동안 답을 생각해 간 뒤, 10분 후 면접장에서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질문의 난이도는 극악의 난이도라기 보다는, 각 과목의 기말, 중간고사에 한번쯤은 보았을 문제들 아니면 시험공부 하면서 보았던 교과서에 있는 문제들 수준이었다.

내 차례가 되어 면접장에 들어갔을때 자기소개나 지원동기 같은 것을 물어 보실 줄 알았는데, "안녕하세요 000 입니다" 라고 인사드리고 나니 바로 1번 문제부터 풀어보라고 말하셨다. 거창한 자기소개, 지원동기는 준비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문제를 푸는데에만 해도 그리고 교수님이 문제에 대해 심화질문을 던지시는데 그거에 답변만 하는 데에도 10분이 훌쩍 지났다.

그리고 조금 헤멘다 싶으면 교수님께서 힌트도 주셔서 어찌어찌 잘 대답하고 나왔다.

면접이 끝나고 떨리는 마음을 내려놓으며 저녁먹을 곳을 찾던 중에 합격 메일이 날라왔다.(엄청 빠름..!)

이 이후로는 연구실 개별 컨택의 시간이고 이게 진짜 전쟁인데, 이 과정에서 원했던 연구실에 컨택을 하지 못해서 다른 연구실의 교수님께 가게 되었다. (최최최종으로는 다른 학교에 더 마음에 드는 연구실이 있어 서울대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텝스

서울대학교는 텝스 성적이 필요한데 텝스 공부한 후기도 블로그에 정리해 두었으니 필요한 분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